이신플러스의 달콤쌉싸름한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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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D-0 일본입국

 

 

(※주의 3/8 당일에 쓴 글이라서 약간의 빡침이 글에서 느껴질수 있습니다)


3월6일 오후 일본에서 9일부터 대한민국의 입국금지를 발표했다.
이날부터 허겁지겁 일본으로 출발할 준비를 시작했다.
원래 입국예정은 20일이였고 본인도 입료일은 24일 이였다.

본래보다 5일 일찍가서 지하돌이나 성우이벤트에서 놀 생각이였는데
점점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가 심상치않더니
결국은 이렇게되버렸다.

애초에 성우이벤트는 전부 연기,중지됬다 시발

이젠 그냥 무사히 입사만 됬으면좋겠다
입사는 4월1일부터 신입연수가 시작될예정이였다.

회사측에서는 아직 정확한 지령사항은 없다. (이때 시점에서는)
다만, 입국금지조치가 언제까지 연장될지 모르기때문에 2주일 일찍 입국하게되었다.

2주일동안 어디서 지내야할지 막막하다.
지인은 있지만, 2주일이라는 기간은 생각보다 많이 길다.
막막하다.
이사짐은 보냈지만 이사짐이 무사히 도착할지조차 모르겠다.
이미 항공편과 배편이 모두 결항됬다.
이사짐이 도착하려면 몇달이 걸릴것이다.

주변에서 일본회사에 내정받은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거의다 입사가 미루워졌거나, 연기되었다.
이러한 조치가 지속된다면 내정취소를 할수있다고 연락받은 어떤 일본내정자의 게시글도봤다.


나는 일단 출발하는것이기때문에
내 입사일이 미뤄질지도 모르겠다.
입사동기가 한국인만 있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대부분이 일본인이다.
신입연수가 원래 일정대로 진행될수도 있다.

잘모르겠다. 모르니까 일단 일본으로 건너왔다.
혹시모를 사태에 대응이라도 할수있겠지라는 생각하나로 비행기에 올라탔다.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라고 탓탓탓하기에는 너무 탓할게 많다.
차라리 그냥 내 업보이겠거니 하고 일본에서의 첫날을 보낸다.

짐은 대부분 이사짐으로 보냈기때문에
(이사비용 회사부담, 특: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언제올지모름)
가져갈 짐이 얼마없을 예정이였지만, 2주일 그이상을 버텨야하기때문에 이것저것 챙겨넣었다. 당연히 무료수화물 15kg를 7kg나 초과했다.

나는 필요없다고 생각한 물품도 엄마의 지극정성의 손길이 대부분이였지만 일단 검색대를 통과했으니 다행이다.

공항에서 마스크는 1인당 30개제한이 걸려있었다.
당장 일본가서 쓸 마스크 30개? 취업자,일본유학생 입장에서는 말도안된다.

한국도 지금(3/8) 마스크 구하기가 금따기지만, 일본도 덜하지는않다.

하나하나 짜증나지만 이제는 짜증보다 그냥 다 잘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첫 사회생활이기도 하고 첫 직장이될 일본의 회사다.
나는 이 회사에 붙은게 정말로 정말의 천운이라고 생각하고
내 수준보다 훨씬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이기회를 놓칠수없다.
그렇기때문에 더 우울한것같다.
나의 취업활동은 정말 한달만에 끝났기때문에,
지금시간이 더욱 길게느껴진다.
한일관계가 좋아졌으면좋겠다 나를 위해서

아무튼 나는 짐을 쌌다.
상비약,옷,필요한서류(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건강검진문진표 등등),세면도구 등 간단한것만 쌌다.

이사짐이 입료일에 맞춰서 도착한다는 당초계획에따라서는 15만엔만 소지하고 들어갈생각이였는데

2주일 일찍 입국하게되서 추가적으로 버텨야하므로 20만엔을 환전하게되었다.

이돈으로 2주일버티기와 입료일 당일에 필요한 가구,옷,가전기기 등을 구매하고 식사도 해결해야한다.

비행기를 타러가는 길은 그리유쾌하지않았다.
부모님이 차로 인천공항까지 나를 데려다주었다

다만 3일전부터 감기기운(목감기)이 있었어서
발열이 나는지않나는지는 정말 중요한사항이였고,
다행히 열은 없었고 무사히 체온측정기를 통과했다.

정말로 코로나때문에 입국금지가 됬는데 입국 직전에 감기라니 농담도 이런농담이없다.

하여튼 요3일간 정말로 미쳐돌아버릴것같았다.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5일짜리 유심칩을 구매했다. 

(인천공항 책파는곳에서 유심칩 3일짜리,5일짜리 팝니다 5일짜리 17000원 렌탈유심칩은 돌려줘야되는데 이렇게 사는 유심칩은 그대로 버려도 되서 편함 가격도 크게 차이안나고)


5일동안 이 유심칩을 사용하고 1년짜리 빅심or라인모바일 유심칩을 계약할 생각이다. 
5일안에는 회사의 연락이 올거라고생각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나는 이상없이 입료하고, 입사식을 참가하는것이다. 

나와 같이 합격한 한국인 2명은 한국에 남기로했다. 2주일동안 머물 장소도없고 돈도없다는게 그 이유이다. 

다만 현재시점에서 일본은 3월말까지 입국제한을 풀지않을예정이고 이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국에 남은 2명은 입사식에 참석못할 확률이 높다. 

다만 나도 같이 미뤄지냐의 문제이다. 
기껏 짐 다싸서 설레발로 일본에 와있었는데 입사 미룰게요 ㅎㅎ ㅈㅅ;; 
이러면 나는 허무하게 다시 한국에 와야할수도있다. 
다만 "내"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입사동기가 일본인인데 미룰거같지않다. 

일본에 내리면 무엇을 해야할까 
처음에는 계획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무생각이없다. 

월요일이 되서야 회사는 내 메일에대해 답장해줄수있을것이다 
회사의 답장을 받고난 이후에 나는 내행동을 정할수있을것이다. 
2주일동안 여행기분으로 차라리 있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냥 편하게있고싶다. 
적어도 오늘은 그런 마음을 가지기는 글렀다 

 

 

 


비행기에서는 대구광역시에 머문적이 있냐는 설문지를 주었다. 
당연히없다.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했지만

사실 목감기기운이 있어서 비행기에 못타는게 아닌지 많이 걱정했다

열은 없어서 통과됬다.

열났으면 진짜 끔찍했을뻔

우선 나는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는 친구네 집으로 가기로했다. 
본명 임씨 닉 카야어쩌구니까 
대충 임카야라고 앞으로 호칭하겠다. 

대충 부모님한테 친구네 집이라고 얘기했는데 
무슨 친구냐고 물어보셔서 대충 일본취업동료라고 말했다. 
음,,,,일본생활갤 친구인걸로하자 아니면 트위터친구던가? 

아무튼 복잡한데 친구다 
나만 친구라고생각하는거 아니지??? 
나만 친구라고생각하면 이 글 내리고 ㅠ 

아무튼 임카야텔로 갈생각이다. 
여기가 히카텔 일본지부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던데, 
아직 확정난건없다;; 

히카텔 벌써 그립네

임카야는 어쨋든 의지할수있는 친구다 
1년 먼저 일본취업해서 일본생활선배이기도하고 
여기서 얼마나 머물게될지는 모르겠지만 ,

(민폐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어서 최대한 다른 숙소를 잡을예정이다)
많이 배우고 갈 생각이다. 

이친구가 도쿄에서 좀 멀리떨어진곳에서 살고있다 
나리타역인데 
나리타공항에서는 바로옆인데 도쿄왔다갔다하기는 좀 애매하다. 
그래서 도쿄에 가게되면 음.. 이번기회에 다른 일본에 계시는 지인분들 만나는것도 나쁘지않을거라고생각했다. 

일본에 계시는분중에 내적친밀감 높은사람도 있지만 아직 초면인분들도 계셔서 조금 조심스럽지만, 기회가되면 뵐수있겠지. 

비행기가 착륙하고 저녁6시, 임카야의 퇴근시간은 20시이므로 임카야텔에 가는건 20시30분쯤되려나? 

 

나리타 공항 도착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무사히 통과했다.

재류카드도 받았다.

재류카드는 받았으니 2주일 안에 거주지등록을 해야한다.

 

임카야랑 합류해서 임카야의 집에 도착했다.

내 기숙사보다 2평 넓다 부엌도 있어서 부럽다

이 친구도 여기 아파트로 이사한지 2주일도 안됬다고 했다.

집 내부

내 집은 아니지만 ㅋㅋ

회색캐리어 하나랑 검은가방만 내꺼다

일단 필요한짐만 꺼내고 저녁반찬거리를 사러 임카야랑 마트로 나갔다.

 

(마트에서 장봐옴)

반액세일 사시미랑

야키소바 그리고 소세지교자를 구매

맥주도 구매

요리는 임카야가 해줬다(본인은 요리를 못한다..... 라면밖에 할줄모름..)

맛있었다.

 

ㄹㅇ.. 개맛있음.. 야키소바 가격대비 양이 많아서 매우 만족

 

오늘은 이대로 끝

내일은 임카야가 점심시에 출근해서 새벽1시에 온다고한다.

마침 정후니가 임카야텔로 되돌아오고있다고 하니 맞이해주었다.

임카야는 피곤해서 먼저 잠들었지만 정후니랑 남는이불이 하나밖에 없어서 둘이 덮고 잤다.

 

당일 임카야텔 인원 3명

이신슬퍼

 

 

3/8 일

교통비 3000엔

 

총 3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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